댕댕이의 건강한 하루

강아지가 갑자기 사료를 안 먹을 때

댕무강 2025. 5. 2. 21:00

안녕하세요, 댕무강입니다.

오늘은 반려인들이 정말 자주 겪는 고민 중 하나인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어요..."라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특히 입이 짧은 아이, 변덕스러운 식습관,

혹은 특정 상황에서 갑자기 사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럴 때 무조건 굶기기보단, 아이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 보고 원인에 따라 맞춤 대응이 필요하답니다.

우리 같이 알아보도록 해요.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사료 거부에는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어요.

가장 흔한 건 단순한 입맛 변화나 사료에 대한 질림이에요.

오랫동안 같은 사료만 먹다 보면 강아지도 질릴 수 있고,

특히 맛있고 향이 강한 간식이나 습식 위주로 먹어왔던 아이일수록 건사료의 풍미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실제로 저희 댕댕이가 최근에 습식 위주로 밥을 먹다가

가격 부담 때문에 건사료랑 섞어서 급여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습식만 걸러서 먹더라고요.. (강아지가 왜 이리 똑똑해)

밥 먹은 자리에 건사료만 바닥에 흩어져 있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반복해서 주다 보니 점차 적응했고, 요즘은 섞어도 잘 먹는 편이에요.

또 다른 이유는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입니다.

이사, 가족 변화, 산책 루틴의 변화 등이 있으면 아이가 예민해져 식욕이 줄어들 수 있어요.

그리고 의외로 덥거나 추운 날씨, 발정기, 생리주기 등도 식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질병의 신호입니다.

갑자기 평소보다 훨씬 덜 먹고, 활력도 없고,

물조차 잘 마시지 않는다면 소화기 문제나 구강 문제, 통증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럴 경우는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사료 안 먹을 때 대처법 정리

1. 사료를 바꾸기 전에 상태 먼저 체크

갑자기 식욕이 뚝 끊겼다면 건강 체크 먼저! 건강 이상이 아닌지 확인하는 게 최우선이에요.

2. 사료 질감 조절해 보기

사료가 너무 딱딱하면 물에 불려주거나, 습식과 섞어주는 것도 좋아요.노견이나 치아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특히 효과적이에요.

3. 급여 환경 바꿔보기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먹게 하거나, 식사 시간에 방해 요소를 줄여주세요.식사 그릇 높이나 위치도 바꿔보면 도움이 되기도 해요.

4. 간식 끊기 or 제한하기

사료는 안 먹으면서 간식은 잘 먹는 경우, 단순히 간식 배불러서일 수 있어요.

하루 이틀 간식 끊고 사료만 줘보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아요.

5. 보상 방식 개선하기

사료를 먹었을 때 칭찬이나 간단한 간식 보상을 추가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단, 먹을 때마다 간식을 얹어주면 그게 당연해져서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 주의!

저희 집 댕댕이 사례

실제로 저희 집 댕댕이가 밥을 잘 안 먹어서 저를 속상하게 한 적이 있었는데요

약을 먹여야 해서 습식캔에 약을 섞어줬는데, 처음에는 잘 먹다가 나중에는 잘 안 먹더라고요.

그 원인은 약 때문이었어요! 사실 그 약이 제가 느끼기에도 향이 강한 편이었거든요

역시나 댕댕이도 그걸 느꼈는지 식사를 거부했고, 그다음에도 기억 때문인지 잘 안 먹더라고요.

결국 약은 따로 먹이기로 하고, 밥은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니 겨우 먹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먹더라고요.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해줄 순 없어서 습식과 건식을 혼합해 다시 시도했어요.

그러자 또다시 골라먹기 시작...ㅎ

그래서 이번엔 습식과 건사료를 완전히 섞어버리고,

가끔은 사료 위에 영양제 형태의 츄르를 섞어주니 잘 먹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섞어서 줘야지 그냥 위에 짜주면 그 부분만 먹더라고요 ㅎ

요즘은 잘 먹는 편이지만 가끔씩 또 밥을 안 먹는 날이 온다면 앞서 말했던 방법대로 밥 먹이려고요

 

보호자의 관찰이 최고의 처방입니다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다고 무조건 "까탈스럽다"는 시선으로 보기보단,

그 안에 숨은 건강 이상, 정서적 변화, 습관적 이유를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강아지는 말을 못 하기에, 음식 거부는 보호자에게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매일 아이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는 보호자의 관심이랍니다.

오늘도 우리 댕댕이가 사료를 잘 먹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길 바라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보호자님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