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댕무강입니다.
오늘은 반려견 보호자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고민,
바로 "강아지가 갑자기 설사를 해요"라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설사는 그 자체로도 걱정되지만, 반려견이 아플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는 문제이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설사가 다 위험한 건 아니에요.
설사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설사를 하는 대표적인 원인
강아지가 설사를 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보통은 아래 5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어요.
- 식이 변화 또는 과식
갑자기 사료를 바꿨거나, 평소보다 간식을 많이 먹은 경우.
특히 사람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 유제품 섭취 시 설사를 할 수 있어요. - 스트레스
이사, 가족 변화, 낯선 환경 방문 등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도 생각해 봐야 해요.
강아지도 불안이나 긴장을 느끼면 설사로 표현하기도 해요. - 기생충 감염
회충, 십이지장충, 원충 등 내부 기생충 감염이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 냄새가 유난히 심하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
파보, 코로나바이러스, 장염균 감염 등으로 인한 급성 설사.
이 경우는 다른 반응(구토, 무기력, 고열)이 동반되며, 진료가 필요해요. - 특정 질병의 징후
췌장염, 간질환, 신장질환, 갑상선 이상 등이 있을 때도 설사가 동반될 수 있어요.
특히 만성 설사라면 단순 위장 문제로만 보면 안 돼요.
우리 강아지의 경험
저희 댕댕이도 몇 번 설사를 했었어요.
한 번은 새로운 간식을 처음 먹은 날, 이틀 연속 묽은 변을 봤고,
또 한 번은 산책 후 물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살짝 묽은 변을 봤어요.
다행히 그땐 식이 조절만으로 회복되었지만,
처음에는 진짜 식은땀이 날 정도로 걱정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새로운 간식을 줄 땐 아주 소량부터 시작하고,
수분 섭취나 사료량도 컨디션 보면서 조절하고 있어요.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대처법 (단, 상태가 심하지 않을 때만!)
- 식사 잠시 중단하고 소화기 휴식 주기(단식 12시간)
단식은 장을 쉴 수 있게 도와줘요. 단, 물은 꼭 공급해줘야 해요! - 수분 보충 필수
설사를 하면 탈수가 오기 쉬워요.
생수나 강아지용 전해질 보충 음료를 소량 자주 제공해 주세요. - 식이조절
단식 후엔 소화가 잘 되는 식단(삶은 닭가슴살+호박죽)으로 하루 이틀 급여해 보세요. - 급여 중단하기
새로운 간식, 우유, 유제품, 사람이 먹는 음식 등 최근에 먹인 게 있다면 즉시 중단! - 배변 상태 관찰 & 기록하기
변의 색, 형태, 횟수, 냄새 등을 하루 이틀 기록해 두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돼요.
이런 경우엔 진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반응이 동반되면 전문의 선생님의 확인이 필요할 수 있어요.
- 설사 + 구토가 계속될 때
- 피가 섞인 변, 점액변
- 심한 탈수 반응 (잇몸이 끈적이거나 탄력이 떨어짐)
- 무기력, 식욕 저하
- 이틀 이상 지속되는 묽은 설사
- 7개월 이하의 강아지, 노령견,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해요
설사는 그 자체보다, 왜 설사를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단순히 "오늘 뭐 이상한 거 먹었나?" 하고 넘기기보다는
스트레스, 컨디션, 식단 변화, 외부 환경 변화 등을 두루 체크해 보는 게 좋아요.
강아지는 말을 못 하지만, 배변을 통해 많은 신호를 주고 있어요.
그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보호자의 관심이 최고의 약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수하처럼 빠르게 회복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초기 관찰 + 빠른 대응'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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