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댕무강입니다.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서서히 행동이 바뀌기 시작해요.
저희 집 강아지도 이제 어느덧 11살의 노견이 되었고, 요즘 들어 이런저런 변화가 하나씩 보이더라고요.
혹시 여러분도 "우리 강아지 요즘 왜 이러지?" 싶은 순간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참고로 노견(노령견)은 일반적으로 7살 전후부터 시작된다고 해요.
작은 소형견은 8살 이후, 대형견은 6살만 넘어도 노견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이고 아이마다 노화 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행동 변화를 통해 하나하나 신호를 알아차려주는 게 정말 중요해요.
산책은 여전히 좋아하지만, 속도는 느려졌어요
예전엔 뛰듯이 걷던 산책길을 요즘은 천천히 냄새를 더 오래 맡으며 걷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건 그대로지만 체력은 줄어든 게 느껴져요.
그리고 이젠 오히려 뛰면 우리 아기 관절이 걱정되더라고요.
실제로 전문의 선생님께서 산책할 때 온도 조절도 정말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너무 기온이 낮지 않아야 하고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유모차 탑승도 고려해 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희 댕댕이는 직접 냄새 맡고 마킹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아직은 걸으면서 산책을 즐기는 중이에요.
잠이 많아졌어요
하루 종일 자는 시간이 훨씬 늘었어요.
예전엔 조금만 인기척이 나도 벌떡 일어났는데 요즘은 깨워도 잘 안 일어날 때도 있어요.
자는 모습 보면 더 조심스레 다가가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자는 모습을 보면 예전과 같이 여전히 아기 같고 귀여워요
식욕이 들쭉날쭉해졌어요
가끔은 정말 잘 먹고, 가끔은 입도 안 대는 날이 있어요.
저희 집 강아지는 사료를 기호성 좋은 습식으로 바꿔주고 영양제는 츄르형으로 천천히 적응시키는 중이에요.
포만감도 빨리 느끼는 것 같아서 소분 급여도 해보는 중이에요.
예민하거나 무던하거나 감정 변화가 보여요
예전엔 안 그러던 행동에 깜짝 놀라거나 반대로 너무 무던하게 반응하는 순간이 있어요.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지을 때도 있고 예민하게 짖는 날도 있어요.
그런 날은 조용한 공간에서 쉬게 해 줘요.
계단, 점프가 힘들어졌어요
침대에 올라올 때 망설이거나 소파에서 내려올 때 조심조심 내려와요.
그래서 저는 최근에 집 안의 매트를 미끄럼 예방 매트로 바꿔줬어요.
아이가 집 안에서 뛰어놀 때 미끄러지지 않는 것 같아 안심이 돼요.
그리고 발바닥 털을 자주 깎아주고 발톱도 자주 깎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주인을 더 자주 찾고, 옆에 붙어 있으려고 해요
예전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으려 해요.
혼자 있는 시간을 불편해하고 붙어 자려고 하거나 저를 빤히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짠하기도 해요.
눈빛과 표정이 달라졌어요
예전보다 눈빛이 한층 깊어졌어요.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고
그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오히려 제가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요.
요즘은 눈가가 촉촉해져 있는 날이 많아졌어요.
눈물이 고여 있는 걸 보면 괜히 마음이 뭉클하고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닌가 걱정이 돼서 자꾸 눈을 들여다보게 돼요.
산책할 때는 작게 색색거리는 숨소리도 들려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작은 숨소리가 따라붙는데 그마저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혹시 몸이 불편한 건 아닐까 싶어 신경이 쓰여요.
요즘은 가끔 한숨 쉬듯 길게 내쉬는 숨소리도 자주 들려요.
예전엔 몰랐던 그런 숨결 하나하나가 이제는 다 말이 되고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안아줄 때도 말 걸어줄 때도 조금 더 다정하게 조금 더 천천히 다가가게 돼요.
우리 아기의 눈빛 하나에도 숨소리 하나에도 더 많이 반응해 주고 더 많이 표현해주고 싶어요.
나이가 든다는 건 어쩌면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우리 아기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더 잘 돌봐줄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게 돼요.
오늘도 우리 아기,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길 바라며 조금 더 다정하게 조금 더 따뜻하게 안아주려 해요.
"아가야 우리 조금만 더 천천히 건강하게 같이 나이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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