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밥, 수면까지! 우리 강아지의 하루 루틴 공유해요

안녕하세요, 댕무강입니다.

오늘은 제가 매일 함께하는 저희 집 댕댕이의 하루 루틴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요즘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사이에서도 "우리 아이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려는 보호자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그중 한 명으로서, 저희 강쥐의 건강과 생활 리듬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침: 기상 & 첫 식사

저희 집 댕댕이는 보통 저보다 먼저 일어나요.

아침 일찍 출근하는 다른 가족들이 있으면 현관까지 배웅을 나가 이쁨을 받기도 해요.

그 후에는 제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서 조용히 기다리다가,

제가 일어나면 그제야 눈을 살짝 떠서 저를 관찰해요.

그러다가 제가 휴대폰을 꺼내 들면 "이제 아침인가?" 하고 저에게 다가와 반겨줍니다.

이쁨 받은 후에는 바로 강쥐의 영양제를 챙겨줘요.

동물병원에서 추천받은 간 영양제인데요,

알약 형태라서 저희 집 댕댕이는 잘 먹지 않아서

알약 분쇄기에 갈아 츄르형 기관지 영양제에 섞어 급여하고 있어요.

그러고 나서는 아침 식사를 준비해요.

로열캐닌 습식 캔을 100~150g 정도 주고,

입맛이 없을 땐 츄르형 유산균을 밥 위에 짜서 섞어주면 잘 먹더라고요.

식사 후에는 뒹굴거리며 소화를 시키고, 산책 나갈 때를 기다립니다.

예전에는 식사 후 바로 산책을 나가기도 했는데, 요즘은 소화를 위해 30분~1시간 정도 쉬게 한 후 산책을 나가고 있어요.

산책 시간: 댕댕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산책은 하루 1회, 30~60분 정도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 집 댕댕이는 산책을 정말 좋아해서 옷 입는 소리만 나도 귀를 쫑긋 세우고 저를 바라봅니다.

처음엔 "정말 나가는 거 맞나?" 싶어 눈치만 보다가,

제가 댕댕이 옷을 들면 그제야 확신하고 신나서 짖기 시작해요.

사실 흥분해서 짖고 뛰어다니는 동안 옷 입히고, 목줄 채우고, 진드기 스프레이 뿌리는 게 쉽진 않아요. ㅎㅎ

밖에 나가면 처음엔 냄새 맡기에 바쁘고, 집을 나서자마자 속도를 내서 제가 따라가기도 힘든 때가 있어요.

요즘은 댕댕이의 다리 관절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책 시간과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요.

오후: 낮잠 & 휴식

산책 후에는 댕댕이가 2~3시간 정도 낮잠을 잡니다.

산책 전에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산책 후 사료를 다시 놓아주는데 이때는 꽤 잘 먹어요.

낮잠은 주로 이불 안쪽이나 온수매트 위에 깔린 담요 밑에 파고들어 자요.

특히 몸을 감싸는 공간을 좋아해서, 구석구석 따뜻한 자리를 찾아 스스로 포근하게 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이때 헥헥거림이 심하거나 너무 깊은 잠을 자게 되지 못하면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걸까?" 하고 유심히 관찰하게 돼요.

요즘은 온수매트 온도를 제일 낮게 설정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어요.

저녁: 식사 & 가벼운 놀이

저녁은 보통 18시~20시 사이에 줘요.

아침보다는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필요한 경우엔 영양제를 추가합니다.

만약 저녁 식사 때 습식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깨끗하게 치운 후, 건식 사료를 다시 놔주기도 해요.

식사 후에는 혼자 쿠션을 물어뜯으며 놀기도 하고,

아니면 조용히 제 다리 근처에 기대어 쉬어요.

가끔은 불 꺼진 방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

"오늘 하루 끝났어~" 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답니다.

왜 루틴 기록이 중요할까요?

저의 댕댕이는 이제 11살이 된 노견이에요.

그래서 하루하루의 작은 변화가 건강의 신호가 될 수 있거든요.

예전에는 그냥 느낌으로 파악했는데,

지금은 식사량, 산책 시간, 수면 패턴을 노션에 간단히 기록하면서 흐름을 체크하고 있어요.

이런 기록을 쌓다 보면

"언제부터 입맛이 없었지?" , "요즘 잠을 많이 자는 것 같은데?"
처럼, 병원 가기 전에 미리 캐치할 수 있는 힌트가 생기더라고요.

강아지도 사람처럼 자기만의 리듬이 있어요.

그 리듬을 이해하고 지켜주는 게 가장 기본적인 건강 관리라고 생각해요.

혹시 여러분은 반려견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기록하거나 관리하고 있는 루틴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우리 함께 더 똑똑한 보호자가 되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