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댕무강입니다 :)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산책 나가는 시간, 창문 여닫는 시간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이더라고요.
특히 요즘처럼 햇살이 뜨겁고 습도까지 높아지면
사람도 축 늘어지기 마련인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강아지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강아지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고, 사람보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오늘은 강아지의 열사병에 대해
증상부터 예방법, 실제 주의해야 할 상황까지 정리해 볼게요!
강아지도 열사병에 걸리나요?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훨씬 떨어져요.
사람은 땀을 흘려서 열을 배출할 수 있지만,
강아지는 혀를 내밀고 헥헥 대는 '팬팅' 외엔 뚜렷한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금세 체온이 올라가고,
심한 경우 생명에 위험이 생기기도 해요.
열사병, 이런 증상이 보이면 위험해요
강아지가 더위를 먹었을 때,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 평소보다 심하게 헥헥거림
- 침을 많이 흘림
- 걸음이 휘청거리거나 잘 못 걷는 모습
- 구토 또는 설사
- 심한 무기력
- 잇몸이 붉게 변하거나, 혀 색이 진하게 붉거나 파랗게 변함
- 쓰러짐 또는 의식 혼미
👉 하나라도 보인다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병원에 연락해야 해요.
특히 주의해야 할 상황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 순간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요.
- 차량 안에 혼자 둘 때
차 안은 몇 분 만에 40~50도까지 올라가요.
창문을 조금 열어도 절대 안심할 수 없어요. - 한낮 아스팔트 산책
발바닥 화상 + 지면에서 올라오는 복사열로 체온 급상승
! 아스팔트 온도는 기온보다 15도 이상 높을 수 있어요. -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 없이 오래 있을 때
특히 통풍 안 되는 방, 베란다, 욕실 등 - 고온다습한 날씨에 격한 운동
공원에서 오래 뛰어놀거나, 무리한 장거리 산책
수하도 산책 시간 조절 중이에요
저의 반려견도 요즘 산책 시간대가 달라졌어요.
예전엔 오후 1 ~ 2시쯤 나갔는데,
요즘은 아침 7시 전, 또는 해 진 후 밤 8시쯤으로 바꾸었어요.
특히 온수매트에 익숙해진 수하는 더위에 약한 편이라
산책 나갈 때 항상 손으로 아스팔트 온도를 확인하고,
다리 안쪽이나 발바닥 쪽으로 미스트 뿌려주는 습관을 들였어요.
열사병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수칙
- 산책은 이른 아침 or 해 지고 나서
- 실내 온도 23~25도, 환기 자주 시키기
- 물 충분히 제공 (외출 시 휴대용 급수기 필수)
- 고온일수록 격한 운동 자제
- 차량 내 단독 방치 절대 금지
- 증상 보이면 즉시 시원한 곳 + 병원 문의
추가로, 강아지가 두꺼운 털을 가지고 있다면 여름철 미용도 고려해 보는 게 좋아요.
단, 피부가 예민한 아이는 오히려 털이 보호 역할을 하니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 주세요.
보호자의 '감'은 항상 정답이에요
강아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표정이나 행동, 호흡, 눈빛으로 많은 걸 표현해요.
"오늘따라 숨을 더 헥헥 쉬네?"
"아까보다 많이 늘어져 있네?"
그런 작은 느낌을 그냥 넘기지 말고, 잠깐 멈춰서 확인해 보면
우리가 미처 놓칠 뻔한 건강의 힌트가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올여름, 우리 모두 강아지에게 시원한 계절이 되어줄 수 있도록
조금 더 살피고, 조금 더 기다려주는 하루가 되면 좋겠어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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