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댕무강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지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눈 밑에 갈색 자국이 생기고
지속적으로 눈물이 고여 있는 걸 보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처음엔 그냥 뭔가 묻은 건가 싶다가도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결국은 눈 주변이 축축하고 착색된 상태로 굳어버리면
보호자로서 괜히 마음이 쓰이게 되죠.
저희 집 강아지도 최근 들어 눈물양이 부쩍 늘었어요.
어릴 땐 며칠에 한두 번 닦아주는 정도면 말끔했는데
지금은 하루만 지나도 눈가가 번들거리고 눈물자국이 점점 선명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눈물자국이 생기는 이유부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함께 정리해보려고 해요.
눈물자국은 왜 생기는 걸까요?
강아지 눈물자국은 단순히 눈물이 많아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눈물의 흐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눈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그 부위에 박테리아, 효모균, 먼지 등이 함께 엉겨 붙고
결국 색소 침착까지 이어지는 현상이에요.
주요 원인
1. 눈물 배출관이 막히거나 좁은 경우(유루증)
2. 눈물양이 많아지는 환경 변화 (먼지, 꽃가루, 털 자극 등)
3. 식단 문제 (알레르기, 과도한 단백질, 인공첨가물)
4. 안면 구조에 따른 눈물 고임 (특히 말티즈, 푸들, 시츄 등 단두종)
5. 노화로 인한 눈물 조절 능력 저하
저희 집 댕댕이도 말티즈라 그런지 원래도 눈물은 좀 있는 편이었는데
요즘 날씨 영향과 노화 영향으로 확실히 눈물샘 조절이 약해진 것 같아요.
특히 바람 부는 날, 먼지가 많은 날엔 눈 깜빡이는 횟수도 늘고
눈가가 더 쉽게 촉촉해지더라고요.
눈물자국,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1. 매일 닦아주는 루틴 만들기
부드러운 면봉, 거즈, 전용 물티슈를 이용해 하루 1~2회 이상 눈가를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따뜻한 물로 적셔주는 게 자극을 줄여줍니다.
저는 하루 중 아침 산책 후 그리고 저녁 잠자기 전에 닦아주고 있어요.
2. 눈물자국 전용 제품 활용하기
눈물자국 전용 클렌저나 효모균 억제용 로션이 도움 될 수 있어요.
단, 너무 강한 알코올 성분은 눈가 자극이 되니 저자극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3. 눈 주위 털 정리하기
눈 가까이 자라는 털이 눈을 자극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눈가 털을 다듬어주는 것도 중요해요.
저희 댕댕이는 미용 주기가 길어지면 눈물양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4. 식단 점검해 보기
특정 사료나 간식이 눈물양을 늘릴 수도 있어요.
곡물 위주 사료 → 단백질 위주, 저알러지 사료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전문의와 이야기 먼저 해본 뒤 변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상 속 눈물관리
처음엔 눈가가 자꾸 더러워지는 게 보기 싫어서 "아이고, 또 닦아야 하네"하며 귀찮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눈물자국을 닦아주는 시간이 댕댕이와의 교감 시간이 되었답니다.
닦아주면서 눈을 바라보고, 말을 걸어주면서 작게나마 건강 상태를 체크하게 되니까요.
요즘은 눈물자국이 진하게 남아도
"괜찮아, 이 또한 너의 변화니까"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눈물자국은 단순히 미용 문제를 넘어, 우리 아이의 눈 건강과 컨디션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해요.
꼭 완벽히 없앨 수는 없더라도 조금씩 관리해 주고
아이의 상태를 예민하게 들여다보는 보호자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강아지의 눈가가 조금 더 편안하고 우리의 손길이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조심스럽게 눈가를 닦아주는 하루입니다:)
'노견과 함께 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식욕저하 원인과 대처법 (16) | 2025.05.08 |
---|---|
분리불안 강아지가 보호자를 기다릴 때 생기는 일들 (20) | 2025.05.07 |
강아지와의 오래된 일상, 달라진 작은 변화들 (13) | 2025.05.06 |
한밤중, 강아지가 우두커니 깨어 있는 이유는? (14) | 2025.05.05 |
강아지 자율배식, 가능한가요? (21) | 2025.05.05 |